'차라리 인도로 가자'...세계 스마트폰 생산 탈(脫)중국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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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인도로 가자'...세계 스마트폰 생산 탈(脫)중국 가속화

25일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 중 중국에서 생산된 비중은 전년(72%)보다 줄어든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75%, 이듬해에는 74%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이 세계 스마트폰 공장으로서의 매력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중국 근로자의 인건비 상승, 미·중 무역분쟁 여파, 그리고 인도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신흥시장의 부상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특히 인도가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India)' 정책을 펴며 스마트폰업체를 유인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두 번째 큰 시장으로 성장한 인도의 정책에 많은 업체가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메이크 인 인디아'라는 자국 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전기·전자 부품 관련 수입 관세를 급격히 높였다. 무관세였던 휴대전화 완제품과 부품을 인도로 들여가려면 15~20%의 관세를 내야 한다. 인도에서 팔 스마트폰은 인도에서 만들라는 메시지다. 또 베트남도 중국 대비 저렴한 인건비와 각종 개혁개방 정책을 무기로 스마트폰 공장 유치에 적극적이다. 


탈(脫) 중국의 대표적인 업체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2018년 톈진 공장을, 지난해 9월에는 후이저우 공장을 폐쇄했다. 적어도 스마트폰의 생산공장만큼은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한 셈이다. 인건비 상승과 중국 내수 시장 점유율 급락이 주된 이유다.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 공장의 근로자 월평균 급여가 2008년 274달러(약 34만원)에서 2018년에는 832달러(104만원)로 3배 증가했다. 또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3년 19.7%에서 최근엔 1% 밑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이제 스마트폰을 베트남 박닌·타이응우엔과 인도 노이다 등에서 생산하고 있다.

아이폰의 90% 이상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과 페가트론도 일부 생산 라인을 인도 등으로 이전했다. 애플의 아이폰SE, 아이폰6S 등은 2017년부터 인도에서 만든다. 또 애플은 최근 중국 내 생산시설 중 15~30%의 해외 이전을 추진 중이며, 인도와 베트남이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번에 코로나19로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 등에서 드러난 고질적인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토종업체마저 해외 생산을 늘리고 있다. 2015년 폭스콘과 함께 인도에 첫 스마트폰 공장을 세운 샤오미는 지난해 말 7번째 생산라인 건설을 발표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에서 약 4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했고, 올해는 생산량을 6000만대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BBK일렉트로닉스의 계열인 오포(OPPO)와 비보(VIVO) 역시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중 절반 이상을 인도에서 생산한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등에 따르면 샤오미와 비보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4위, 오포가 5위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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